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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이어트에 방심하지 말자~!

작성자 헬스조선 작성일 2007-11-09 조회수 1249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돌아왔다. 날씨는 선선해지면서 기분을 좋게 하지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유혹의 계절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식욕이 왕성해져 과식하기 쉬우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신체는 서서히 혈관이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터워지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비만이 될 수 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우리 클리닉에는 묘한 풍경이 벌어진다. 종종 걸음으로 들어와 “빨리 접수해 주세요~!” 라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들이 다급한 이유는

뜨거운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에 매진했던 환자들이 선선한 가을 분위기에 젖어 입맛이 당기는 대로 먹다가 어느 순간 늘어난 뱃살에 놀라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눈빛은 뒤늦은 후회만이 가득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확실한 해결책을 의사가 줄 것이라는 구원의 눈빛을 보낸다. 너무도 강렬하여 때로는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내가 뭔가를 제시해 줘야 한다는 의사로서의 소명감이 생긴다.
다이어트에 정답은 없다. 덜먹고 운동하는 수밖에… 다만 가을은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기에 다시 말하면 쉽게 찐 만큼 빼는데도 유리한 계절이라는 것이다.

운동하기에 좋은 가을이라고 해서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헬스클럽에서 하루 2시간씩 꼬박꼬박 운동해야지.... 수영을 다녀볼까? 하고 무리한 계획보다는 선선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집 근처 공원을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특정 부위만 하는 운동은 운동근육의 조기 피로를 초래하여 결국 달성할 수 있는 총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특정 부위의 체지방량의 감소는 운동부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사용되는 총 에너지 소비량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피하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속보,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과 같은 큰 근육들이 사용되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을 한 다음 특정부위의 근력을 향상시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최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은 최소한 주당 3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은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운동시간은 지속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좋다.
운동시간이 짧아지면 체내의 지방분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시간이 길어질 수록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동원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서는 30분 이상의 장시간 동안 유지되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전에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필수

운동 전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신체를 안정 상태에서 운동 상태로 서서히 변화시켜주며, 정리운동은 운동 중에 변화된 혈액순환, 심박수, 혈압 등을 안정된 상태의 수준으로 되돌려 준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하며 근육과 인대 등을 서서히 늘려주어 신체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주요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정리운동은 가벼운 조깅이나 천천히 걷기, 체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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