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애인을 쿨하게 대하려면 지켜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다. 예를 들면 술 마시고 전화하지 않기, 헤어지는 순간에 사실은 사랑했노라 말하지 않기, 우연히 만나도 아무렇지 않게 안부 묻기 등… 이런 행동들이 당시에는 감정에 반하는 것이라 어색하고 힘들지라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수시로 다이어트의 시작과 실패를 반복하는 우리 ‘Dieter’(뜻; 다이어트 하는 사람;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다이어트가 마치 하나의 직업이나 취미처럼 여겨진다.)들도 떠나간 애인처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허무하고 매정한 자신의 체중과 뱃살을 대함에 있어서 항상 쿨하고 당당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쿨하게 다이어트 하려면 지켜야 할 몇 가지 수칙.
1.밥 먹고 배 나왔다고 속상해하지 말기
흔히 뱃살이라고 하는 것은 피하지방 혹은 내장지방의 과도한 축적을 말한다. 음식 섭취 직후 배가 나오는 것은 단순히 음식 부피 만큼 위장관이 팽창된 일시적 현상일 뿐 지방의 축적과는 관련이 없다. 누구든 밥을 먹으면 배가 나온다.
2.기분 좋은 술자리 다음날 부었다고 후회하지 말기
날씬하고 싶어지는 게 아무리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가족, 친구 등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없이는 진정한 자기 만족도 없다. 무인도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던 누더기를 입던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다이어트가 중요하긴 하지만, 최고로 중요한 것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3.체중이 늘어났을까 무섭다고 체중계 피하지 말기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스스로 혈당과 혈압을 측정하고 모니터 하게 하는 것은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처럼 다이어트 중에는 체중을 모니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이며 유지 수단이다. 체중이 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피하다가는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한 시기를 놓쳐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다.
4.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 재지 않기
체중을 재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주 재는 것은 좋지 않다. 체중은 실제 칼로리 발란스와 관련 없이 여러 가지 이유(체중 측정 시간, 용변 상태, 식사 상태 등)에 의해서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주 체중을 재다 보면 자칫 의미 없는 일시적 변동에도 너무 민감해져서 오히려 다이어트 순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루에 한번 정도면 충분하며, 한번의 증감에 반응하기 보다는 매일의 체중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그려서 연속되는 변동 트렌드(상승 혹은 하강)를 보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5.지난 번 실패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다이어트 시작하기
쿨한 사람이 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자세가 ‘안되면 말고.’ 라 생각한다.-이것은 어느 유명 감독의 인생 철학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했지만 뜻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실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말이다. 체중이란 것이 원래 빼기 보다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 그래서 나름대로 노력하더라도 체중의 재증가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조금씩의 여력은 항상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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