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체중(몸무게)일 것이다. 하지만 체중은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률이 높아 비만일 수 있으며, 반대로 체중은 높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비만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내 몸을 구성하는 근육, 지방, 뼈와 치아 등의 무기질, 수분성분의 비율에 따라 비만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몸속의 성분을 비교적 간단하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체성분 분석기, 즉 ‘인바디’라고 불리우는 생체전기 임피던스법(BIA; Bioelectrical Impedence Analysis) 방법이다.
흔히 비만클리닉 등 전문기관에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검사 동안 기기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발을 위치해야 할 부위에 놓은 뒤 30초 가량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서있기만 하면 검사가 종료되는 간단한 검사방법이다.
이 검사법의 기본 원리는 우리 몸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저항값을 측정하는 것이다. 인체 구성 성분 중 수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전류가 잘 흘러가기 때문에 저항값이 낮은 반면, 수분이 풍부하지 못한 곳에서는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저항값이 높게 나타난다.
근육을 이루는 단백질의 경우 3~4배 많은 물을 포함해서 저장되지만, 지방은 단독으로 저장된다. 이렇게 근육과 지방의 수분함량이 차이가 나고 그에 따라 전류의 흐름의 차이로 인해 저항값이 차이가 나는 것을 이용해 몸속의 근육량과 지방량을 추정해보는 방법이 바로 생체전기 임피던스법이다.
체성분 검사를 통해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의 대략적인 비율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이지만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를 자각할 수 있으며, 근육량이 얼마나 늘여야 하는지, 혹은 체지방량은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등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인바디 검사로 체질량지수와 복부지방률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이 너무 적거나 근육이 많은 경우, 또는 부종이 심한 경우 등 몇몇 경우에서는 체질량 지수만으로는 비만을 진단할 수 없다. 즉,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지방이 지극히 정상인데도 체질량 지수상 비만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복부지방률의 경우 남성은 0.90 이상,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복부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인 비만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하지만 전기 저항값을 통해 근육량과 지방량을 추정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해 오차값이 발생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공복에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운동, 목욕 등 수분 배출이 많은 후에는 측정을 피하고, 무거운 옷이나 액서서리는 제거한 후 측정하는 것이 좋다.
대소변 양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능한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조건하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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